도서관 추억 나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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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서관 정말 고마워!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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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에서 살다가 가족도 친구도 지인도 하나 없는 광주에 내려와 살게 됐을 때 연년생 아들둘을 키우며 많이도 힘들어했다. 지나보면 사람들 다 그렇게 산다 싶지만 그 시간들을 살아내면서는 참 앞날이 막막하고 외로웠다.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고 자기 스스로 간식도 챙겨 먹고 제 몸을 씻을 줄 아는 나이가 되자 비로소 내게 무엇이 남았나 생각해보게 됐다. 나 책 참 좋아했는데... 도서관의 그 조용함, 적막함, 책냄새, 책 빼곡한 서가 풍경... 그런 것들 좋아했는데 싶더라. 신이 도왔는지 집 가까이에 광주학생독립기념회관 도서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집에서 왕복 7000보. 하루가 멀다하고 도서관에 다녀갔다. 정말 제 집 드나들 듯 도서관에 출석하는 듯 하다. 도서관이 내 아지트도 되어주고 가족과 친구가 주는 친근함, 친밀함, 따뜻함도 준다. 도서관은 내게 없으면 안 되는 소중한 장소이다. 내 우울증을 치료해준 약같은 도서관. 사실 지금 이 글도 지하에서 기타 강습을 받으며 쓰고 있다. 주 7일중에 6일 이상 오는 내가 웃기기도 하지만 그만큼 광주학생독립기념회관 도서관 좋아해! 늘 고맙습니다! |